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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주목할 만한 대한민국 교육 작성일 : 11.01(수)
written by Editor Editor 김민정 hit:85

Edu news

 

10월에 주목할 만한 대한민국 교육
Editor 김민정

 

1. 최대 89만 명이 지원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올해 처음 50만 명대로 떨어져…
2.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30% 가량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3. 공개된 새 검·인정 교과서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학습 난이도는 기존 교과서와 비교해 크게 변함이 없다고 분석해…
4.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자사고 폐지·축소
움직임 속에서도 자사고에 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워…
5. 초등 6학년 학생 47.6%, 월경·몽정을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 지원자 첫 50만 명대로 추락, 재수생은 늘어

최대 89만 명이 지원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올해 처음 50만 명대로 떨어졌다. 반면 재수생 등 졸업생 비율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운 수능 기조와 영어 절대평가 전환 등이 졸업생 지원율을 높였다는 설명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11일 2018학년도 수능 시험 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에서 59만 3,527명이 지원, 지난해(60만 5,987명)보다 1만 2,460명 감소했다. 남성(51.2%)이 여성(48.8%)보다 많았다.
수능 지원자는 갈수록 줄고 있다. 실시 첫해(1994학년도) 78만 4,850명이었던 지원자는 1999년에 실시된 2000학년도 수능에서 89만 6,122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2003학년도(67만 5,759명) 60만 명대로 떨어진 이후 올해 처음 5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졸업생 비율은 증가 추세다. 2014학년도 19.6%였던 재수생·삼수생 등 졸업자 비율이 올해는 23.2%로 늘었다. 졸업생 지원자는 2015학년도 20.5%, 2016학년도 21.5%, 2017학년도 22.3% 등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졸업생 증가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쉬운 수능을 꼽았다. 쉬운 수능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반수생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위권 학생 중에는 의대 진학을 노리는 경우도 많다.

 

고3 수험생 30% “자소서 작성,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어렵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30% 가량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진학사가 고3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187명 가운데 30.2%인 358명이 ‘자기소개서 작성 시 모든 문항이 어렵다’고 답했다.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을 가장 쓰기 어렵다고 고른 응답자는 27.2%(323명)였고, ‘지원동기나 학업계획’ 20.1%(239명), ‘배려·나눔·갈등관리를 실천한 사례’ 12.2%(145명), ‘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활동’은 10.3%(122명)였다.
자기소개서 쓰는 것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로는 응답자 38%(451명)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꼽았다. 25%(297명)는 ‘쓸 만한 소재가 없다’, 12%(142명)는 ‘진로에 대한 확신이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소개서 각 문항이 파악하려는 점이 무엇인지 몰라서’라는 응답자가 11%(131명)였고, ‘문항에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9%(107명)였다.
대학 등이 합격자 자기소개서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61%(724명)가 ‘공개해도 된다’고 했고 19%(226명)는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개해도 된다는 쪽은 ‘대학이 자기소개서를 통해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 등의 이유를 들었고, 반대쪽은 ‘표절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가장 많이 도움 받는 곳으로는 학교를 꼽은 응답자가 51.8%(615명)로 절반을 넘었고, 사교육(학원) 컨설팅 11.9%(141명), 인터넷 커뮤니티 6.8%(81명) 등 순이었다.

 

새 검·인정 교과서 교육계 반응은?

지난 9월 19일 공개된 새 검·인정 교과서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학습 난이도는 기존 교과서와 비교해 크게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설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서는 “중학교 때 배운 것을 다시 배우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통합사회·통합과학 교과서에 대해 현장교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이과를 허무는 융합교육의 취지에 부합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들로 내용을 구성해 흥미를 높였다는 평가다. 그러나 개념과 이론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지 않고 구체적인 수업지도안이 마련되지 않아 교사에 따라 수업 편차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5개 출판사가 내놓은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각각 300쪽, 340쪽 내외의 분량이다. 서울 휘문고 신동원 교장은 “문과생도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이과생도 사회를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교과서 구성을 잘했다”며 “문·이과 장벽을 허물겠다는 기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한 고등학교 사회교사는 “통합사회 교과서에는 윤리와 지리 등 사회과 교과목들 내용이 단원별로 고르게 나뉘어 담겼다”면서 “학생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소양 수준의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국어와 수학 교과서도 난이도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교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학교과서 난이도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면서 “다만 단순한 계산보다 개념과 원리를 가지고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를 푸는 식으로 방식이 변했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전반적으로 토론과 토의, 과제탐구 등 학생 참여활동을 많이 유도했다”면서 “교사들이 학습을 이끄는 일종의 리더 역할을 하지 못하고 기존 방식대로 고리타분하게 가르친다면 새 교과서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지 논란’ 자사고, 앞으로의 향방은?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자사고 폐지·축소 움직임 속에서도 자사고에 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 9월 19일 서울지역 자사고 22곳이 공동 개최한 연합 입학설명회가 열린 서울 중구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 대강당은 평일 오후임에도 학부모와 학생들로 가득 찼다.
서울자사고 연합설명회장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정부의 자사고 폐지정책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고교 입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여전히 외고·자사고 폐지 여부가 안개 속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 초미의 관심사는 고입이다. 특히 이달부터 자사고 입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도 자사고로 갈지 일반고로 갈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한 학생·학부모도 많다.
현재 예비 고1은 여러 가지 변화를 맞닥뜨리게 된다. 문·이과 융합교육이 골자인 2015개정 교육과정의 첫 적용, 새 교육과정 과목과 수능과목이 다른 ‘엇박자 수능’을 비롯해 고교내신 절대평가 전환, 대학처럼 과목을 수강하는 고교학점제 등 변수가 많다.
자사고 폐지 문제도 이들에게는 관건이다. 만약 이 정책이 실현될 경우 ‘마지막 자사고 세대’라는 전례로 남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훗날 자사고 폐지정책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 경우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설명회의 타이틀인 ‘2021 대입, 자사고가 정답이다!’가 말해주듯, 이날 주최측이 준비한 강연은 일반고보다 자사고에 진학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하다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 자사고 대입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강사들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에서 자사고가 일반고보다 낫다는 논리를 펼쳤다. 자사고에는 성적에 애착이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선의의 경쟁이 많고, 면학 분위기도 좋다는 것이었다. 학부모들은 대입에 유리하다는 것에 귀를 곤두세우면서도 정부 정책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하는 눈치였다.
자사고 측은 이날 흔들리는 학생·학부모 마음잡기에 집중했다. 특히 자사고 측은 “자사고는 대입 핵심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할 수 있는 최적지이며 학교폭력 무풍지대이기도 하다”며 “자사고가 창의인재로 길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입시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으로서는 자사고 진학이 나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초등 6학년 학생 47.6%, 월경·몽정 정확히 몰라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절반가량은 월경과 몽정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2명은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7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1,524명을 대상으로 ‘성의식 및 성교육’ 관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6%는 월경이 어떤 생리현상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남학생의 대표적인 사춘기 생리현상인 몽정에 대한 오답률도 높은 편이었다. 음란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5.5%였다. 남학생은 26.5%, 여학생은 23.4%였는데, 이들의 70%가 5∼6학년 때 음란물을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1%는 자신이 남성 또는 여성인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남녀에게 각각 적합한 일이 있다’는 항목에는 남학생의 19.9%, 여학생의 17.9%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범죄에 대한 의식은 확고한 편이었다. 응답자의 89.4%는 ‘상대방 동의 없는 성적표현은 모두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밝혔고, 85.8%는 성적수치심을 준 사람이 친구·가족·선생님 등 가까운 사람이어도 신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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