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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학생의 미래,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 대성N스쿨 경남 지역 학원 모임을 가다

작성일 : 14.07.14(월)

written by Editor 구성은photo by 이건중

그 학원이 알고 싶다
“경남 지역 학생의 미래,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 대성N스쿨 경남 지역 학원 모임을 가다

‘경남 지역에서 대학에 가려면 대성학원에 가야 한다?’, ‘대성학원이 살아야 경남 교육도 산다?’ 경남 지역 학부모나 학생들의 반응이라고 한다. 정말일까? 경남 지역 대성N스쿨 학원장들의 모임에서 나온 말이라 객관성을 따지긴 어렵다. 하지만 이들의 경남 지역 교육에 대한 자부심과 학원생들의 반응을 보면 괜한 말은 아닌 듯하다. 경남 지역 대성N스쿨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다.
Written by 구성은 Photo by 이건중

올해부터 경남 지역 대성N스쿨 분원 간 소통이 활성화되고 있다. 학원 간 교육 정보와 마케팅 공유는 물론, 다양한 교육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대성N스쿨의 일정한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동 강사 교육도 진행한다. 창원 상남 분원을 찾은 때도 강사 교육과 학원장 모임이 이어져 경남 지역의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얘기를 듣자니 종합학원 운영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책임감이 묻어났다. 이날 모인 경남 지역 대성N스쿨 4개 분원의 학원장들로부터 각각의 학원 운영 방향과 지역 교육 현안 등에 대해 들어본다.

종합학원의 자부심, 그리고 책임

먼저 진해 용원 분원의 정영권 원장은 학원생들의 입시를 끝까지 책임지는 종합학원의 역할에 대해 말한다.

“창원 전체에서 대성N스쿨을 통해 대학가는 학생이 70~80%나 됩니다.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 10명 중 9명은 대성학원을 원하죠. 하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어요. 지역 학생들의 경우 입시나 공부에 소홀한 경우가 많죠. 이에 대성N스쿨에서는 지역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최신 입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어요. 24년 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원에 발을 들여놓으면 대학 진학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졸업생들이 개설한 커뮤니티가 10여 개 가량 운영될 정도로 정도 많이 늘었죠. 여건이 되는 한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뭐든 가르쳐줬으면 합니다.”

김해 장유율하 분원 김선정 원장은 소통하는 학원 운영이 우선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소통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키우는 계기도 마련해주고 있다.

“재수종합학원 강사를 하면서 학원가에 발을 들였죠. 그러다 교육의 유토피아를 위한 학원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개원했어요. 학원 운영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소통하며 꿈을 키우는 학원으로 성장했으면 하죠. 우선 의례적인 상담이 아닌 각각의 꿈에 대한 개별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키워주고 있어요. 학습뿐 아니라 자아정체성까지 확립하도록 소통을 키워드로 학원 운영을 합니다. 휴대폰도 학원에서는 학습 분위기와 서로 간 소통을 위해 쓰지 못하게 하고 있고요.”

진해 석동 분원의 송은주 원장 역시 자유롭고 소통하는 학원의 운영에 대해 강조한다.

“일반 가정의 주부로 지내다가 학원을 개원하게 됐습니다. 자녀를 키우다보니 학부모나 학생들의 현실에 맞게 학원을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중고생들이 자유롭게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보다 나은 현실적인 미래를 꿈꾸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공부하라는 잔소리만 반복하는 건 교육 효과를 더 떨어뜨릴 수 있으니까요.”

창원 대성 분원의 임채영 원장은 자율적인 학습과 인성 교육이 학원의 주요 운영 방향이라고 말한다.

“90년대부터 서울에서 학원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경남 지역에 내려오면서 주로 재수생 위주로 학원을 운영해 왔는데 90% 이상의 강사들이 수도권 출신들로 이뤄져있죠. 재학생은 입시에 대비해 성적을 측정하고 개별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중점 교육하고 있습니다. 재수생과 재학생을 함께 교육하게 되니 서로 소통하며 도움주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간 인성 교육에 신경 쓰지 못한 편이었는데 수업태도나 이성 교제등에도 신경 쓰고 있어요. 중등부 교육은 사고력과 공부 습관을 중요시 합니다. 사고력을 위한 독후활동이나 모르는 부분은 그날그날 해결하도록 하는 습관을 들여주고 있죠. 학원 분위기가 엄하다는 소문도 있는데 학생들의 진학을 위해선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지역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우선

경남 지역 학원가의 화두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뉜다. △고입 연합고사의 부활 △면학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 △자율학습과 방과후학습의 확대 등이다.

지난 2002년 경남 지역에서 폐지된 고입 연합고사가 2015학년부터 부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원가에서는 반기는 눈치다. 지역 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 역시 학업이나 입시에 대해 관심이 덜한 편이라고 한다.

정영권 원장 “고입 연합고사 부활은 경남 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적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도입된 자구책이라고 봅니다. 고교 평준화가 되면서 지역 교육 수준이 수도권 등 타지역에 비해 너무 떨어졌죠. 상위권 학생들은 나름 준비를 잘하는 편이지만 문제는 중하위권 학생들입니다. 수도권과 교육 서비스 면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크다보니 이들을 끌고 가야 하는 노력이 절실하죠.”

김선정 원장 “성적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보니 지역 내 면학분위기도 점차 줄어든 것 같습니다. 맞벌이 가정이 많은 편인데 교육이나 입시 정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학부모들부터 좋은 대학 진학에 대한 욕심이 없는 편입니다. 학원을 학업 외에 아이들이 대화하는 만남의 장소 정도로 인식하고 있죠. 성적이 너무 떨어지면 지레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요. 아이들의 의견에 무조건 따라주는 경우가 있는데 어느 정도 학습에 대한 목표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교육에 대한 압박만 하는 교육 정책도 도마에 올렸다. 특히 경남 지역에서는 자율학습을 무조건 강제 시행하고 있는데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을 줄이고 있다며 불만이다. 하지만 지역 내 학부모들은 자율학습 강제 시행에 크게 반발하진 않고 있다. 성적 향상보다 학교의 통제가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임채영 원장 “교육 정책도 문제예요. 공교육을 살리기보다 사교육에 압박을 가하는 정책이 아직까지 바뀌지 않고 있죠. 교육도 선택권이 분명 있는데 그냥 평준화를 통해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성적이 최우선인데 인정을 안 하죠.”

김선정 원장 “게다가 경남 지역에서는 자율학습을 강제로 하고 있어요. 자율학습이 강제되는 걸 학부모들 역시 그대로 놔두는 경우도 많고요. 자사고 등도 자율학습을 풀어주고 있는데 지역이라고 해서 강제하는 건 형평성도 안 맞아요. 자율학습에서 빠진다고 학생부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학원과 불법교습소와는 구별했으면 해요. 정당한 방법으로 세금을 내면서 교육하는 학원까지 규제 대상으로 매도하는 건 좀 억울하죠.”

지역 내 교육 현실이 그닥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겠다는 열의는 가득했다. 특히 진학 부분에서는 학교보다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대성N스쿨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송은주 원장 “학원에서 60% 이상의 학생들에게 진학 지도를 통해 과까지 정해주고 있어요. 자신의 꿈에 대해서조차 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다수거든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정보, 입시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부분은 대부분 대성N스쿨이 맡고 있다고 봅니다.”

정영권 원장 “대성학원은 국내 학원가에서 보면 삼성전자와 비교도 됩니다. 특히 경남 지역에서 대성학원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죠. 이런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의 특성을 살린 본사 차원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물론 입시 등 교육 정보 분야에서는 지원이 잘 되고 있지만 일부분은 지역 학원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봐요.”

경남 지역 유일한 종합학원, 대성N스쿨의 길

학원장들은 경남 지역에서 대성N스쿨이 종합학원으로는 유일하다며 자부심이 높았다. 지역 특성상 종합학원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강조했다.

김선정 원장 “학원생 중 수도권이나 부산대 등으로 15~20%의 학원생들이 합격하고 있어요. 대성N스쿨의 입시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죠. 창원 등 경남 지역에서 종합학원은 거의 대성학원이 유일하기 때문에 ‘대학을 보내려면 대성에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정영권 원장 “정부 차원에서 종합학원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성N스쿨이 지역 내 대학 진학의 성과를 높이고 교육을 활성화하는 동력도 된다고 봐요. 과목별로 균형을 맞춰 교육도 할 수 있고요. 종합학원은 학생들 사이에 유대감이 높아서 학교와 비슷한 역할까지 하고 있죠. 과목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부분은 학교보다 학원 강사가 더 낫다는 평가가 많잖아요. 고입 연합고사가 부활되고 학원비도 저렴해지면 종합학원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걸로 봅니다.”

경남 지역 대성N스쿨 간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학원장 모임과 7개 분원을 대상으로 본사 차원에서 강사 교육도 분기별로 진행 중이다.

임채영 원장 “올해 들어서부터 경남 지역 7개 분원 원장들이 매달 모여 회의도 하고 다양한 교육 정보도 주고받고 있어요. 서로 경쟁력 있는 부분은 제휴도 하려 하죠. 경기 침체로 학원 사업도 어려운 편이지만 학원들이 서로 도움이 되는 부분을 나누면 점차 나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정영권 원장 “지역 교육 환경이 낙후돼 있어서 설명회나 간담회가 정보 전달에 도움이 됩니다. 아직 설명회에 대한 반응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보다 정확한 정보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인터넷 위주의 정보는 한계가 있거든요. 나은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지도를 해야죠.”

각 학원의 원장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교육을 위해 ‘시간’과 ‘믿음’을 갖고 ‘습관’을 들여 공부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학원은 믿음에 실망을 주지 않도록 공을 들이는 일만 남았다.

정영권 원장 “교육은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교육의 일차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고 주위의 말만 듣기보다 스스로 욕심을 내야죠. 교육 환경 탓만 하기엔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김선정 원장 “남들과 비교만 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학부모나 학생들이 가진 학업에 대한 자신만의 잣대가 분명해야죠. 단시간에 성과를 얻으려 하기보다 학원 교육 시스템을 믿고 지켜봐줬으면 합니다.”

송은주 원장 “부모님들이 주로 자녀 말만 듣는 경우가 많아요. 교육에 대해 학원 탓부터 하기 십상인데 좀 냉정하게 교육 지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의 교육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으니 최선을 다해 따라오게 지도를 해주셨으면 해요.”

임채영 원장 “학생들은 꿈이 있어야 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기본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우선 습관이 중요하죠. 대성N스쿨이 공부 습관부터 진학까지 책임지는 학원으로 남도록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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