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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엄마들을 위한 참고서 활용법

작성일 : 14.08.22(금)

written by Editor 김민정photo by 홍경택

mom special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예전 광고를 보면 전교 1등이 항상 이런 말을 했다. 하지만 초,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이 말이 온전히 진실이기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교과서만 보고도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몸에 밴 극히 일부의 학생들에게나 가능한 이야기다. 그래서 필요한 게 참고서이다.
나에게 맞는 참고서는 10시간 할 공부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효과를 낸다. 하지만 맞춤형 참고서 찾기는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이에 학부모 커뮤니티의 고수 학부모들과 각 출판사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묘책을 내어놓았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참고서를 고르는 요령은 물론, 각 출판사별 참고서의 특징을 총 망라하여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성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학 맞춤 참고서를 추천한다. 완벽하게 대비하는 참고서 활용 가이드, 지금부터 시작한다.

천재, 비상, 신사고, 두산동아, 디딤돌, 금성, 미래엔, 시사…. 교과서를 통해 한번쯤은 접해본 출판사들이다. 한 번도 못 들어본 출판사가 있다면 지금 당장 자녀의 국어, 영어 교과서를 꺼내보자. 검인정 교과서의 경우 학교 및 학년에 따라 채택한 출판사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른 출판사의 참고서로 공부했다가는 내신 시험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 참고서 선택의 기준을 잡아라 참고서를 선택할 때에는 아이의 성향과 학습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욕심이 앞서 무턱대고 난이도 높은 유명한 교재를 선택했다가는 자칫 학습 의욕을 잃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나누면 ▲학년(초등 저학년/고학년, 중고등) ▲학습 수준(성적대별) ▲학습 성향(암기형/창의형/독서형 등) ▲학습 목적(개념 이해/문제풀이/시험대비) 등을 고려해야 좋은 참고서를 고를 수 있다.

★ 참고서의 학습 단계를 확인하라 학습 단계가 간결하게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학습 단계가 많고 복잡하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기 어렵다. 저학년일수록 학습 목표에 따른 학습 단계가 간결해야 학습한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특히 올해 3~4학년은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시기이므로 복잡하고 단계가 많은 참고서보다는 개념정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학습 단계가 간결한 교재가 학습하기 용이하다.

★ 참고서에 수록된 문제의 양과 질을 꼼꼼히 따져보라 흔히 문제가 많을수록 좋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문제는 학생이 핵심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용도이므로 문제 양이 적절하면서도 중요 개념 위주의 문제로 구성된 참고서를 선택한다. ‘기본 문제-실력 평가-단원 평가’ 등 3단계 정도로만 유형을 달리해서 푸는 것이 좋다.

★ 한꺼번에 구입하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구입하라 수학의 경우 개념서, 드릴서(drill, 반복연습), 기본서, 응용서, 심화서 등 다양한 종류의 참고서가 있다.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한꺼번에 구입하면 다 활용하지 못한다. 취약한 부분이 생길 때마다 나에게 맞는 교재를 선택하면 된다.

★ 중등의 경우 국어, 영어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를 선택하라 국어와 영어 교과서는 학교마다 출판사가 다르고 이에 따라 본문 내용도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반면, 사회나 과학의 경우 꼭 같은 출판사가 아니더라도 교과서의 내용이나 구성맥락이 거의 비슷하므로 개념정리가 잘되어 있으면서 나에게 맞는 교재를 고른다.

★ 과목별로 참고서 선택을 달리 하라 초등학생의 경우 수학과 그 외 과목으로 구분해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학은 개념서 뿐 아니라 응용서와 심화서를 두루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어는 아이마다 학습의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수준에 맞는 원서를 활용해 학교 교과과정과 상관없이 실력 쌓기를 권한다. 그 밖의 과목은 주로 단원 평가나 시험 위주로 공부를 하므로 학기용 교재를 이용하면 충분하다.

이제 착한 학원이 살아남는다!

다가오는 콘트래리언의 시대,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