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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이 수업의 중심에 서는 그날까지 - 김지영 과천문원중학교 수학교사

작성일 : 15.02.16(월)

written by Editor 윤혜은photo by 홍경택

Teacher's Zone
모든 아이들이 수업의 중심에 서는 그날까지
김지영 과천문원중학교 수학교사

아이들은 종종 이렇게 말하곤 한다. “수학은 나를 실패자로 만들어요.” 생각만으로도 한숨이 새어 나오는 과목. 언제부턴가 수학은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막연한 짜증을 유발하는 학문이 되어 버렸다. ‘수포자’는 더 이상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에게만 닥쳐오는 현실이 아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생 티를 벗은 중학생들의 수학을 향한 불안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수학적 언어를 통해 아이들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교사가 있다. 김지영 과천문원중학교 수학교사는 ‘답은 언제나 네 안에 있다’며 수학이 우리 삶으로부터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게 해 주고 있었다.
Written by 윤혜은 Photo by 홍경택

10명 남짓한 과천중학교 선생님들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수업 나눔 모임이 ‘수업 코칭’을 주제로 자리를 잡은 지도 햇수로 7년째다. 매달 한 번씩 모여 코칭을 실천하는 이들의 만남은 어느새 타지역 교사들까지 합류해 40명에 가까운 규모로 발전했다. 모임의 원년멤버 중 한 명인 김지영 과천문원중학교 수학교사가 말하는 코칭의 철학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들 모두는 성장한다.”
수업을 이끄는 교사가 학생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생산적인 수업이 이뤄질리 만무할 터. 김지영 교사는 이 같은 모임이 학생들이 지닌 다양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데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한다. 바야흐로 참여수업의 시대가 열린 오늘날, 김지영 교사의 수업은 어떤 모습일까?

교실이 아이들의 무대가 되어야
대다수의 교사는 늘 가르침을 전하는 입장에 서 있다. 교단에 선 그들에게 필요한 건 아이들을 향한 아웃풋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반대로 아이들은 어떠한가, 수동적인 지식 습득자로서 오직 인풋에 집중된 수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대로라면 교사와 아이들은 결국 지치기 마련이다. 교사와 학생은 더 이상 수직적인 관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인풋 대비 좋은 아웃풋’도 교실에서는 예외여야 하지 않을까. 이들은 함께 발전하며 내일을 그릴 수 있는 상호보안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 김지영 교사는 이 같은 관계 변화의 중요성을 일찍이 느껴 온 듯했다.

오감을 열고 아이를 보면 재능, 적성이 보인다

참 좋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