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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다른 말,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작성일 : 16.11.24(목)
written by Editor 김민정photo by 백기광 hit:3040
런닝파파

 

공감의 다른 말,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조우성 기업분쟁연구소 대표 변호사

  

제법 찬바람이 스치는 계절, 아니 굳이 계절을 논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외롭다’.

가족도 친구도 외로움을 오롯이 채우진 못한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외로운 건 나만의 착각일까.

법정에 선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분노와 용서, 상처와 치유, 꼼수와 정직이 난무하는 현장에서는

오늘도 드라마 같은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꼭 닮은 그 속에서

단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게 된다. 어쩌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 아니었을까.
Written by 김민정  Photo by 백기광  

 

하루에도 몇 번씩 상처 받고 분노하는 내가 있다. 세상에는 뜻대로 되는 일도 뜻대로 되는 사람도 하나 없으니 말이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 안,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 이런 걸까 울적한 마음도 잠시.

주머니 속에서 휴대폰을 꺼내들고 통화 버튼을 누르며 생각한다.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왜 분노하는가
그러니까 우리는 왜 쉽게 상처 받고 분노하는 걸까. 가장 가까이에서 분노와 용서, 상처와 치유를

보고 듣고 겪는 직업, 변호사에게 다짜고짜 물었다. 다소 애매한 질문에도 조우성 변호사는 명쾌한 답을 내놓는다.

“사람이 가장 상처 받을 때가 언제인지 아세요? 자기 믿음이 배신당할 때예요. 믿음이 클수록 배신감도 커지죠.

사업이 잘 될 거라는 기대가 크면 그렇지 않은 결과에 실망도 커지는 것처럼요. 누군가를 믿고, 기대하고,

애정을 준 상황에서 그대로 되지 않을 때 분노하고 억울해하고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러니 상처 받고 분노하게 되는 원인은 결국 ‘나’에게 있어요. 정말로 믿을만한 대상이 아니라면 믿지 말고,

허황된 욕심인 걸 안다면 자제해야 하는데 무조건 뛰어들다보니 겪지 않아도 될 것들을 겪게 되는 셈이지요.”

그의 말에 따르면, 분쟁의 대부분은 ‘나와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시작된다. 가족, 친구, 동료 등 친밀한

관계일수록 멀어지면 타협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조우성 변호사를 찾는 이들도 대부분

 ‘친밀한 관계’, ‘돈’이라는 키워드와 무관하지 않다. “분쟁의 핵심은 돈과 관련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를 들어보죠. 계약을 했는데 계약대로 이행이 안 돼 손해를 보았다면

손해배상 청구가 되고, 동업자와 회사를 경영하다가 일이 틀어질 경우 기업분쟁이 되는 셈이죠.

가족 간에는 상속 분쟁을 들 수 있겠죠. 특별히 부모를 더 모셨다면 더욱 많은 상속을 받기를 바라게 되는 경우예요.

이처럼 더없이 가까운 사이라 해도 돈이 관련되면 때론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해요.”

내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가슴 한 켠이 헛헛해졌다.

그 표정을 읽었는지 그는 가슴 뜨거웠던 법정의 기억을 더듬어갔다. 한 남자가 사기 행위로 구속됐다.

선배와 공모해서 한 마을의 주민들에게 돈을 불려주겠다며 사기를 친 것. 이른바 ‘유사수신행위’로

징역 3년까지 구형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조우성 변호사는 돈이 없었던 이 남자를 국선변호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선배가 시키는 대로 그저 노인들이 오시면 차를 따라주고 어깨만 주물러줬을 뿐”이라는 그의 말이

무책임하게 들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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